한 젊은 아빠와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빠는 두 살 남짓 된 아기를 계단 아래에 내려놓습니다.
아이는 작은 손과 발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지만, 두 번째 계단에서 힘겨워하자 아빠는 아이를 번쩍 안아올려 정상까지 데려다줍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이는 갑작스레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아빠는 짜증을 냅니다.
“기껏 안아서 올라왔더니 왜 울고 그래?”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부인이 다가와 조심스레 말합니다.
“아기를 다시 안고 내려가서 계단을 기어오르게 해보세요. 울지 않을 거예요.”
못 미더운 듯 고개를 갸웃하던 아빠는 결국 그녀의 말을 따르고, 신기하게도 아이는 울음을 멈추고 다시 열심히 계단을 오릅니다.
평평하고 편한 길을 마다하고 일부러 힘든 길을 택하고, 가보지 못한 길을 모험할 수록 자신의 다리의 존재를 확실히 느끼고 성취감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런 경험들이 아이의 심리적 성장을 촉진시키며 더 나아가 할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선물 받을 수 있는 축복의 시간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내 아이가 넘어지고, 도전하고, 해내는 기회를 혹시 ‘부모’ 혹은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미리 걷어내고 있는 건 아닐까?
어른들은 좋은 의도로 아이를 도와주지만 때때로 그 도움은 아이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성취와 자존감의 기회를 빼앗게 됩니다.
아이들은 울퉁불퉁한 계단 위에서 자기 다리를 믿고 한 걸음씩 내딛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내면의 용기를 키우는 무형의 축복이 됩니다.
✨ 아이가 느릿느릿 계단을 오르는 그 순간, 묵묵히 지켜보는 눈빛만으로도 우리의 응원은 충분합니다.
2025년의 절반이 지나고, 새로운 하반기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도 한 계단을 오르는 마음으로, 힘찬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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