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어머니, 아버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눈 속에서 피어난 사랑: 어머니의 희생과 아들의 존경

춥고 눈이 수북이 쌓인 강원도의 산골짜기.

그곳을 찾은 두 사람—나이 든 미국인과 젊은 한국 청년이었다.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6.25 전쟁 당시 한 미군 병사가 후퇴 중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갓난아이의 울음소리였다. 따라가 보니, 눈구덩이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놀랍게도, 눈 속에 파묻혀 있던 어머니는 알몸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입고 있던 모든 옷을 벗어 아이를 감싸고, 허리를 구부려 온몸으로 아이를 품고 있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사랑이었다.

 

이 광경에 감동한 미군 병사는 언 땅을 파 어머니를 묻고, 그녀의 품에서 울던 갓난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삼아 키웠다.

수십 년이 흐른 후, 청년은 어머니가 묻힌 곳을 찾았다.

눈 위에 무릎을 꿇고 무덤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치웠다.

그리고는 자신의 옷을 벗어 무덤을 덮었다. 마치 어머니께 다시 옷을 입혀 드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어머니의 묘 앞에서 흐느꼈다.

"어머니, 그날 얼마나 추우셨나요... 은혜로운 어머니! 그립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부모의 사랑은 마치 커다란 나무와 같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리를 지켜주기에, 우리는 그 소중함을 때때로 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됩니다.

부모님께 받은 사랑과 희생은 어느 것으로도 갚을 수 없다는 것을.

 

이제 남은 것은 자식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것.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가슴에 품고, 존경하며, 그리고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